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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쟁이뽀시래기

헤로도토스 [역사]

by 끄적끄적공장장 2020. 1. 28.

 

원전으로 읽는 순수 고전 세계 | 양장본
헤로도토스 천병희
숲 2009. 02. 10



로마 덕후이자 박학다식한 친구가 소개해준
책이다.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솔직히 2nom
멱살 잡을뻔 했다.
(994p/ 부록포함 1000p / E-book 없음)
.

기원전 5세기에 집필된 인류 최초의 역사서
헤로도토스의 [역사]를 국내에서 처음으로
원전 그대로 번역 출간된 책이다.
그리스 라틴 문학 번역에서 국내 최고라 꼽히는
천병희 단국대 명예교수의 번역이라 큰 의심없이 추천 받은대로 선택 하게 되었다.
.
헤르도토스는 인간의 관습과 지나온 역사에 끝없이 관심을 가지고, 구체적•사실적•실증적 학문의
대상으로 연구한 최초의 그리스인이다.
.
이 책은 결코 전쟁만 다루지 않는다.

원래 관심사였던 페르시아 전쟁을 다루기 전에
그근간의 역사를 요약해가며 어찌 보면 옆길로
빠졌다가 다시 원길로 돌아 오기를
반복하는 방식이다.

수많은 민족의 역사와 풍습, 다양한 일화들을
옆으로 끼우면서 큰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
조화롭게 이어가는 방식이 매우 인상적이고
과감한 방식으로 구성 되었다.
그리고 헤로도토스가 자주 언급하듯
자기가 보았고, 또는 자기가 들은 것을 전할 뿐"
자신을 이야기 꾼이며 관찰자로 놓고
나머지는 이 책을 읽은 독자에게 모든 것을
떠넘겨 버린다.
그 바탕은 헤로도토스가 헬라스의 많은 지역과
이집트, 지금의 에게해를 마주한 소아시아 지역들을
직접 여행하며 보고, 경험하고 다른 사람들에게
들은 이야기들이다.
.
그는 당시의 시대적 배경, 정세, 종교, 가치관 등이 인간의 삶에 깊이 관여 되고 의식을 지배 하는
원동력이 됨을 보여주고 역사를 이해하는
관점은 시대와 문화적 배경에 따라 크게
다를 수 있음을 알게 한다.
.
읽기 팁)
페르시아, 헬라스, 이집트 등의 나라별
지역이름이 많이 나오는 편이니
소개 되는 부분을 메모를 하면
편하게 읽을 수 있다.
.
생각보다 아주 쉽게 잘 읽힌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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